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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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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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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장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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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9] 유럽은 폭동 직전…에너지 요금 급등 대비해야

고유가가 국내 에너지요금에 반영되는 기간이 도래했다. 여기에 LNG 현물가격이 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에너지요금 상승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이 높은 에너지요금 때문에 폭동 직전 상황인 점을 감안해 국내에서도 적절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18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국제유가가 오는 5월부터 한전의 전력구입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상열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가격 결정 이후 약 3개월 후에 한국과 일본의 원유 수입가격에 반영된다. 이는 1개월 후 국내 장기 LNG 도입물량 가격에 반영되고 그로부터 1개월 후에 계통한계가격(SMP)에 반영된다.

국내 장기 LNG물량의 가격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가 올해 1월부터 배럴당 80달러를 넘은 점을 감안하면 새 정부가 출범하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천연가스 도입물량의 80%를 책임지고 있는 한국가스공사도 그동안 도시가스요금 인상만은 자제해 왔으나 5월부터는 인상압박이 더욱 거세질 예상된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00달러 이상의 고유가가 연중 지속될 경우 국내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0.2%p 하락하고 물가상승률은 1.3%p 높아진다. 실제 100달러를 지속한 지난 3월의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했다.

에너지가격이 그대로 요금에 반영되는 유럽은 최근 폭동 직전 상황이다. 지난 2월부터 영국과 그리스 시민들은 잇따른 에너지요금 인상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는 집회와 시위를 벌이고 있다. 2월 영국 소비자물가는 6.2% 상승하며 30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영국 중앙은행은 올해 영국 가계의 가처분소득이 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는 한전과 한국가스공사가 요금 인상요인을 최대한 흡수하고 있지만 부채 증가, 적자 발생 등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특히 낮은 요금은 더 많은 에너지사용을 부추길 수 있어 점진적인 현실화가 요구되고 있다.

(후략)

출처 : 전기신문(https://www.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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